건강에 이상이 없는 평범한 성인이라면 하루에 최소 4~6번은 소변을 봅니다. 이러한 소변은 가장 쉽게, 가장 간단하게 나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일상에서 소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건강상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거품이 많은 소변
소변을 보면서 가장 흔하게 겪는 증상중 하나가 거품이 많은 소변이 아닐까 싶은데요. 소변에 거품이 나는 이유는 대부분 소변에 포함된 단백질 성분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날 섭취한 음식에 육류 등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 있다면 소변에서 거품이 많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심한 운동을 했을 경우에도 소변에서 거품이 많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거품이 많은 소변이 계속해서 보게 된다면 신장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자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신장 이상 외에도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대사성 질환에서도 거품이 많은 소변이 이상증세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2. 색이 진하고 냄새가 많이 나는 소변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이 되면 색도 진하고 냄새도 강한 뭔가 농도가 진한것만 같은 소변을 보는 경우가 많아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변이 특히 여름철에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소변은 기본적으로 다량의 수분과 노폐물로 구성되는데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이 많아지는 여름이 되면 방광에 수분이 채워지지 않고 노폐물만 쌓이게 되므로 진하고 냄새가 많이 나는 소변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격한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섭취하는 수분의 양이 극히 적을 경우에도 이러한 소변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색이 진하고 냄새가 많이 나는 소변을 보게 될 경우에는 본인의 수분섭취량과 땀 배출량을 되짚어보아야 합니다. 수분 섭취과 충분했고 땀 배출이 적었다면 당연히 자세한 검사 및 진단이 필요합니다.
3. 달달한 냄새 등 특정한 향이 나는 소변
1,2번의 사례 같은 거품이 많은 소변, 색이 진한 소변은 일상에서도 종종 나타나는 소변이며 일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소변에서 단내가 나는게 느껴진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소변에서 단내가 느껴지는 건 당뇨로 인한 합병증인 케톤산증 때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소변에서 코를 찌르는 냄새가 느껴진다면 요로감염으로 인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건강한 소변의 경우 향이 강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보통의 소변 냄새가 아닌 비정상적이라고 느껴지는 소변 냄새가 난다면 이는 아미노산 대사질환의 진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특정한 냄새가 느껴진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보아야 합니다.
4. 붉은빛, 갈색빛 등 노란빛이 아닌 소변
어느날 소변에서 붉은색의 혈뇨나 갈색빛이 강하다면 누가 알려주지 않더라도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소변의 색이 붉은빛이거나 피가 같이 섞여 나온다면 이는 신장 결석, 신장 결핵, 요관 결석, 방광염, 방광결석, 요도염, 전립선염 등 각종 질병에 이미 걸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소변의 색이 검붉다고 느껴지면 이는 출혈의 위치가 몸의 더 안쪽일 때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만약 항암치료를 하고 있다면 항암약이 방광을 자극해 츌혈을 일으켜 붉은색을 띨 수도 있다고 합니다.
갈색빛의 소변의 경우에는 횡문근융해증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횡문근융해증이란 보통 과도한 운동으로 근육이 녹아내리는 질환이라고 할수 있는데 이 경우 소변에 근육의 성분인 미오 글래빈이 녹아 나오게 되는데 미오 글래빈이 섞인 소변은 갈색을 띤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간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도 소변이 갈색을 띨 수 있다고 합니다. 간세포 손상이나 황달 등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빌리루빈이라는 성분이 소변에 녹아들어 소변 색깔이 갈색을 띨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소변에서 갈색이나 붉은색 등의 색이 보인다면 고민할것 없이 바로 병원에 방문하여야 합니다.
보통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향이 강하지 않으며 적당한 노란빛을 띠게 됩니다. 수분 섭취나 먹은 음식에 따라 옅어지거나 진해질 수 있지만 대부분 그 정도가 눈에 띌 정도로 강하지 않으며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평소와 다른 소변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게 느껴진다면 반드시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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