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통증, 허리통증과 소화불량의 관계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체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만성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있다.
병원에서 각종 검사와 내시경까지 했는데 큰 문제는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마 제목을 이끌려 이 글을 클릭하셨다면 분명 이와 같은 증상에 시달리고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얼마 전까지 위 증상들과 함께 살아온 사람 중 한 명이니까요. 하지만 최근 2~3주 전부터는 먹는 대로 소화가 되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 걸 알아버렸습니다. 소화불량의 원인이 소화기가 아닌 다른 곳에 있더라고요. 지금부터 저의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1. 만성소화불량의 원인
2. 척추(허리)뼈와 소화의 관계
3. 소화불량 극복

 

1. 만성소화불량의 원인

- 저는 먹는걸 좋아하지만 어릴 때부터 늘 소화가 잘 안되고 체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심하게 체할 땐 편두통까지 심해서 정말 아무것도 못할 것 같던 경우도 있었죠. 그러다 보니 언젠가부턴 먹는 것도 아주 배가 부르다고 생각될 정도까지 잘 먹지 않게 되더라고요. 적당히 배고픔만 사라지게 되면 수저를 놓는다고 할까요. 그런데 최근엔 많이 먹었다 생각이 드는데도 배부름이 크게 느껴지지 않고 배부름이 느껴져도 금방 소화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약 한달전쯤부터 일자 척추 진단을 받고 도수치료를 약 한 달 정도 받고 있는데요. 제일 처음 엑스레이를 찍고 물리치료사 선생님께서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엑스레이를 보고는 "배에 가스도 많이 차 있어 보이고 소화도 잘 안됐을 수 있다" 척추뼈 문제로 소화 장기 쪽 근육 또한 활성화가 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소화불량이 나타났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더라구요.

사실 저는 이 말을 들었을 때 그냥 흘려들었습니다. 평생을 그랬던 거고 소화기 검사를 해봐도 큰 문제없다고 하니 그냥 제가 소화력이 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다 도수치료 횟수가 쌓일수록 허리 통증도 없어지지만 소화가 잘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이때까지도 물리치료사 선생님의 위에 말을 잊어버리고 왜 소화가 이렇게 잘되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허리 통증이 줄어들수록 소화력도 같이 좋아진다는 걸 깨닫고 나니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말이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척추뼈가 좋아지고 근육이 활성화되니 소화력이 좋아진다니..!

 

 

2. 척추(허리) 뼈와 소화의 관계

- 소화력이라는 것은 결국 장기가 움직이며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운동을 한다는 건 근육들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고요. 장기들의 대부분은 허리 근육과 복근 주변의 근육들에 둘러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척추질환이 발생하게 되면 통증이 발생하게 되고 통증 때문에 허리 사용에 제한이 생깁니다. 그 말은 허리 및 복근 쪽 근육들의 사용에도 제한이 생긴다는 말이죠. 허리의 운동범위가 줄어드니 그와 관련된 근육들의 움직임도 결국 제한적으로만 사용되고 그러한 근육들이 제한되어 버리니 그 근육들과 연결되어 있는 장기들의 움직임이 적어지면서 소화력도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소화력 = 장기의 움직임과 연관
장기의 움직임 = 주변 근육(허리 근육, 복근)들과 연관
허리의 질환 = 주변 근육의 움직임 제한 = 장기의 움직임 제한 = 소화불량

 

 

3. 소화불량의 극복

- 우선은 본인의 허리 상태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평소에 허리 통증이 있었다며 아마 허리 문제가 소화 문제로 연결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어릴때부터 척추측만증도 있었고 항상 구부정해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일자척추진단을 받았구요. 어쨌든 소화문제로 이런저런 내과 검사 및 치료를 다 받았는데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척추병원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간단한 엑스레이 검사만으로도 기본적인 허리 상태 진단은 가능할 겁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과 구체적인 상담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에는 허리 근육 사용이 너무나 제한적이었고 그로 인해 장요근 및 복근 일부를 거의 사용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수치료를 받으면서 처음에는 허리 근육을 풀어주고 시간이 지나면서 장요근 위주의 치료를 병행해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엔 허리는 물론 소화불량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혹시 병원에 방문할 시간적 여유가 없으시다면 장요근 스트레칭을 우선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허리 통증에 참고하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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