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3만 명의 사람들이 위암을 진단받는다고 합니다. OECD 국가 중 암 진단율이 1위라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에게 위암은 많은 이유로 자극적인 식습관 때문이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식습관뿐만 아니라 많이들 들어보았지만 잘 모르는 헬리코박터균이 긴 시간 동안 위 점막에 서식하며 위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리고 헬리코박터균은 한국인들의 '이 습관'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1. 헬리코박터균이란 무엇인가?
2. 헬리코박터균에 한국인이 취약한 이유
3. 헬리코박터균 감염 증상
1. 헬리코박터균이란 무엇인가?
- 과거에는 위액은 강한산성으로 모든 것을 소화시키는 강한 물질이라 생각해서 위속에는 세균이 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979년 호주의 병리학자 로빈 워렌에 의해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면서 그러한 관념이 깨어지게 됐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길이 2~7μm(1μm는 100만분의 1m)의 편모가 여러개 달려 있어 위점막을 뚫고 들어가 위점막과 위 점액에 수십 년간 서식하며 각종 위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헬리코박터균 감염자가 비감염자에 비해 심혈관이 50% 이상 좁아질 확률이 3배가량 더 높다고 합니다. 심혈관이 좁아져 또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죠.
2. 헬리코박터균에 한국인이 취약한 이유
-헬리코박터균은 감염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에 있는 균이 직접적인 접촉이나 각종 다른 매개체들을 통해 감염되지 않은 사람과 접촉하여 감염이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헬리코박터균은 입에서 입으로 전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찌개를 같이 먹거나 술잔 돌려 먹는 등의 문화가 있어 감염에 취약하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아기들에게 음식을 씹어 먹여주는 경우에도 감염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인간의 키스에 의해서도 감염이 될수 있다고 합니다. 즉, 각자의 침이 섞이는 모든 행동들에서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3. 헬리코박터균 감염 증상
- 헬리코박터균을 가졌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위장질환에 노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헬리코박터균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한국인중 60% 정도의 사람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지만 약 6~70% 정도의 사람에게만 위 관련 질환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 자주 속이 쓰리다
- 늘 속이 더부룩하다
- 커피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속이 아프다
- 자주 체한다
- 약을 복용할 때 자주 위장에 이상반응이 있다
-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
- 변비, 설사 등이 잦다
- 양치를 해도 입냄새가 난다
이 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위장질환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헬리코박터균의 제거가 100%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위점막 깊은 곳에 서식해 균을 제거하는 약도 깊숙이 도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보통 8~90%의 제거율을 보이며 만약 헬리코박터균 진단을 받으셨다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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