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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정보

내가 혹시 가스라이팅의 피해자? / 가스라이팅 뜻 & 대처

by 키달 2021. 7. 18.

최근에는 뉴스나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도 '가스 라이팅'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가스 라이팅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부정적 느낌이 들기도 하고 나와는 크게 관계가 없을 거 같다는 생각에 별생각 없이 흘려듣는 경우도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가스 라이팅은 우리가 맺는 모든 인간관계(가족, 연인, 친구, 직장동료 등)에서 일어날 수 있으며 이미 본인이 그러한 가스 라이팅의 피해자가 되고 있는 상황일지도 모릅니다. 가스 라이팅은 심리의 문제이므로 본인이 가스 라이팅의 피해자일지라도 가스 라이팅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본인이 피해자인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

 

 

가스 라이팅이란?

1) 가스 라이팅 어원

- 가스 라이팅은 1938년 패트릭 해밀턴이 연출한 연극 <Gas Light>에서 유래한 말로써 정신적 학대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연극에서는 주인공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가스등을 켤 때 다른 어두워지는 가스등을  아내의 탓으로 돌리며 그로 인해 아내는 점점 현실 자각 능력이 떨어지며 남편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2007년 로빈 스턴이라는 심리치료사가 '가스 라이팅' 이라는 개념을 정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 가스라이팅 뜻

- 가스 라이팅은 심리적 조작을 통해 타인의 마음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듦으로써 그 사람의 정신적,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러한 가스 라이팅은 대부분 가까운 관계에서 이루어지며 수평적인 관계보다 상하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해자는 여러 상황 속에서 모든 문제를 피해자가 잘못했거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상황을 만들고 이런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면서 피해자는 점점 자존감이 낮아지고 판단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점점 가해자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가스 라이팅의 유형 및 사례

- 가스 라이팅은 크게 아래와 같은 5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고 합니다.

  • 거부 : 피해자의 의견을 거부하거나 이해하지 않는다.
  • 반박 : 피해자의 기억을 불신한다.
  • 전환 : 피해자의 생각을 의심한다.
  • 경시 : 피해자의 요구나 감정을 하찮게 여겨지게 만든다.
  • 망각 : 실제로 발생한 일을 잊은 척하거나 부인한다.

 

- 가스 라이팅이라는 단어 때문에 가스 라이팅으로 여겨지는 말이나 행동들이 특별하거나 흔히 듣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가스 라이팅에 해당될 수도 있는 말은 우리가 생각보다 쉽게 접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네가 잘못 생각하는거야/ 너가 기억을 잘못하고 있는거야/ 넌 왜 그렇게 예민해?/ 이건 너가 문제가 있네/ 다 널 위해 하는 말이지] 등의 말들은 모두 상황에 따라 가스 라이팅이 될 수도 있는것입니다. 이외에도 연인간에 [나 없이 어떻게 살래?/ 나니까 너 만나주는거야] 라는 말이나 [직장에서 00씨가 할수 있는 일인가?/ 이 회사 나가면 다른데 갈때도 없잖아?] 와 같은 말들도 모두 가스라이팅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런 말들을 지속적으로 듣게 되면 피해자는 점점 스스로를 의심하고 모든 상황들이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점점 자존감을 잃어가며 판단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때 가해자는 마치 이렇게 하는 것이 올바른 것처럼 해법을 제시하며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의존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가스 라이팅 대처방법

1. 진실과 왜곡 구분하기

-대부분의 가스 라이팅을 상황을 왜곡하여 피해자에게 세뇌를 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객관적인 팩트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제3자에게 조언 구하기

- 왜곡된 상황들로 인해 확실한 진실이 체크되지 않는다면 가해자의 말이 아닌 주변 사람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스 라이팅에 길들여지기 시작한 상황이라면 더더욱 가해자가 아닌 주변사람들과 많은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3. 가스라이팅 의심된다면 상대방과 거리두기

- 상대방이 가스 라이팅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최대한 그 사람과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이 뭔가 쎼하게 느껴진다면 더더욱 거리를 두고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남에게 끌려다니는 것과 남에게 맞춰주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맞춰준다는 것은 스스로의 주관을 가지고 있고 내 생각도 있지만 끌려다니는 것은 그냥 내 생각 없이 상대방이 하자는 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삶을 살면서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 간섭을 하기도 하면서 살게 됩니다. 간섭이 심해지면 가스 라이팅이 될 수 있느것이고 조언에 익숙해지면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살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가치관과 주관을 가지고 인생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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